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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자금 여유 없다면…"로보어드바이저 투자하세요"

알아서 자산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꾸준한 성장
소액 미니ETF 투자 등 각광받는 파운트

[제공 파운트]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주부 A씨는 최근 보유 주식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며 울상이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증시 활황세 속 치솟던 주가에 가계부를 쓰면서도 절로 휘파람이 나왔지만 요즘은 주식앱을 보는 것조차 두렵다. 집안 살림과 육아에 치여 시간을 내기 어렵다보니 주식 공부도 쉽지 않다. 그랬던 A씨가 최근 찾은 대안은 투자 성향에 맞춰 적당하 시기에 투자를 진행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사회초년생 B씨는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부족한 여유자금으로 늘 아쉬움을 삼켜왔다. 그러던 중 주머니 사정에 맞는 투자 상품을 발견했다. 소액으로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미니ETF 상품이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호황세를 맞으며 재테크 수단으로 '투자'가 급부상했지만 많은 이들이 정보 부재,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컴퓨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 팔며 자산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는 꼭 필요한 서비스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는 소액으로도 가능해 여유자금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알아서 자산 굴려주는 파운트, 성장세 무섭네 

31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운용 규모는 약 1조8120억원으로 지난 2017년 12월 말(4220억원) 대비 329.38%나 성장했다.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하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까지 더하면 운용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를 합친 말이다.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리밸런싱 기능도 있다.

현재 증권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퇴직연금 영역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 중이고 삼성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로보굴링’은 누적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키우GO’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KB증권이나 한화투자증권 등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중 돋보이는 곳들은 파운트를 꼽을 수 있다. 파운트는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누구나 부담없이 누리게 하겠다는 철학 아래 계속된 서비스 확충을 실시했고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파운트투자자문의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금액은 1조4174억원으로 전년 말 1조3570억원 대비 4.45%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운용자산 1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해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또 개인투자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건을 넘긴 지 오래다.

최근 파운트는 불안정한 노후 준비,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금 상품과 글로벌ETF, 미니ETF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내놓은 미니ETF의 경우 소액인 2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여유자금 부담을 줄여 투자 장벽을 낮춘 셈이다. 

또 달러화 기반으로 환율에 따른 손익을 성과에 반영할 수 있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가격 단위가 비싼 글로벌 상품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미니ETF는 기존 글로벌ETF의 소수점 매매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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