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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美 2상 중단

콘테라파마 2상 실패 여파
임상 계획 차질…중단 결정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부광약품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JM-010의 임상 2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해 같은 물질의 유럽 임상 2상을 진행했지만, 최근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해 실패했다. 유럽 임상 2상 결과를 활용해 미국 임상 2상 기간을 단축할 구상이었던 터라, 미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2상도 중단하기로 했다.

2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이날 오전 설명회를 열고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 JM-010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JM-010을 투여한 환자들이 가짜약(위약)을 투여한 환자들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대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콘테라마파는 주요 지표 외 다른 지표에 대한 JM-010의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이 결과를 학회 등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콘테라파마는 JM-010 외에도 영국에서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 CP-012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침무동증은 파킨슨병 환자의 70%가 경험하는 증상이다. 이 대표는 "기대하던 결과를 전달하지 못해 주주와 투자자, 환자께 죄송하다"면서도 "중추신경계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은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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