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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교도 기울어져 있다” 분당 정자교 이어 보행로 차단

“수개월 전부터 난간 등 파손” 민원 접수
6일 안전 점검 진행 중

5일 오전 교량 양쪽에 설치된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내교에서도 보행로가 차단됐다.

성남시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수내교에서도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져 있다”는 취지의 민원 등을 접수한 뒤 오후 8시부터 교량의 보행로 통행을 토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차량 통행은 허용되고 있다.

시는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당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후 통행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6일 중으로 담당 점검업체와 수내교 보행로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보행로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내교 보행로 통제에 앞서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A(67) 씨는 연합뉴스에 “정자교 붕괴 소식을 접하자마자 같은 탄천 교량인 수내교 안전이 우려됐다”고 전했다.

A씨는 “수개월 전부터 수내교를 지나가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교량의 철제 난간 일부가 끊어져 있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A씨가 수내교 곳곳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교량이 시작되는 곳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철제 난간 하단이 끊어져 수㎝ 벌어져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내교의 좌우 수평이 맞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30대 후반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30대 남성 1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후 정자교의 양방향 통제에서 탄천 상류(남쪽) 방향으로 900여m 떨어진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일부 구간 침하 현상이 확인돼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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