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전기·가스요금 또 오를까…추경호 부총리 “인상여부 곧 결정”

국민반발에 보류된 요금 인상, 공기업 적자·물가 상승률 고려 재논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인상할 지에 대해 곧 결정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머지 않은 시점에서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계획한 바 있으나 지난달 31일 열린 당정협의회 이후 해당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데다 지난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3차례, 4차례 인상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기업 적자가 지속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떨어지는 추세라 정부가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여당에서 각계의 의견을 듣겠다고 해서 그 과정이 진행됐다”면서 “이제 어느 정도 듣고 상황 파악을 했으니 올리든 안 올리든, 올리면 얼마나 올릴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돌발 변수가 없다면 물가는 계속 서서히 내려가리라 생각하며 아마 4월과 5월 중에 3%대 물가도 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분기 실적을 내며 메모리 반도체를 감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기업이 시장 상황을 보고 나름대로 판단한 것이므로 정부가 생산량을 올려라 내려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드디어 ‘천비디아’ 돌파…수혜주는 어디?

2부광약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美 2상 중단

3기업은행, 울산광역시 소재 ESG 선도 기업에 저금리 대출

4푸바오와 버즈, 이 만남 ‘바람직’…삼성전자, 바오패밀리 케이스 출시

5미래 준비하는 KGM...연구개발비 20% 늘었다

6"뭉쳐야 사는데"…1기 신도시 재건축 6070 동의율이 관건

7KB금융, 우수 스타트업 20곳 선정…미래 혁신 협업

8‘SON세이셔널’…도미노피자, 포장 주문시 모든 피자 반값

9SOOP, ‘마플샵’과 손잡고 인기 스트리머 커스텀 굿즈 제작 서비스 오픈

실시간 뉴스

1드디어 ‘천비디아’ 돌파…수혜주는 어디?

2부광약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美 2상 중단

3기업은행, 울산광역시 소재 ESG 선도 기업에 저금리 대출

4푸바오와 버즈, 이 만남 ‘바람직’…삼성전자, 바오패밀리 케이스 출시

5미래 준비하는 KGM...연구개발비 2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