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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정자교·불정교·수내교, 설계·시행 업체 같아

설계 맡은 삼우기술단 문 닫아, 시행은 한국토지개발공사
보행로에 지지대 없는 ‘관매달기’ 구조, 사고원인으로 꼽혀

5일 오전 교량 양쪽에 설치된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지난 5일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와 보행로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해 통제되고 있는 인근 불정교와 수내교 등 세 개 교량이 모두 같은 설계업체와 시행사를 통해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1990년대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 탄천에 설치된 이들 세 개 교량이 분당 조성사업을 맡았던 한국토지개발공사 시행으로 지어졌다고 7일 밝혔다. 한국토지개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신이다.

이들 다리를 설계한 회사는 삼우기술단으로 1995년 자금난 탓에 폐업했다. 정자교와 불정교, 수내교는 모두 정자교 붕괴 원인으로 꼽히는 ‘관매달기’ 구조로 설치됐다. 관매달기란 교각이 차도 아래만 지지하고 보행로는 떠받치지 않아 보행로 안전에 취약하다. 

정자교 시공사는 광주고속으로 해당 기업은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불정교는 신안종합건설, 수내교는 한라건설이 시공했다.

성남시와 분당구는 탄천에 설치된 20개 다리 중에 이들 업체가 설계와 시공 등을 맡은 교량이 더 있는 지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정자교의 유지 및 안전 점검, 보수 공사 진행 사항에 대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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