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투나노,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MEMS 기술로 시장 공략”
소부장 기술특례상장…4월 코스닥 상장 목표
오는 10~11일 수요예측…MEMS 전문 기업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마이크로투나노는 반도체 부품 회사가 아니라 초소형 정밀기계(MEMS) 전문 기술 회사다”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회사다. 스마트폰부터 반도체 내부 등 다양한 제품에 결합될 수 있는 초소형 칩과 초정밀 센서 기술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500원~1만5500원, 총 공모금액은 135억원~155억원이다.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MEMS를 무기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 제도로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흑자를 내고 있지만 소부장 기술 특례 상장을 선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에 MEMS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강점이다. 프로브 카드는 주문형 제품으로 고객사가 필요한 사양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고가 소모품으로 불린다. 1년에서 2년 정도 짧기 때문에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실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2.4%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8억원,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으로 각각 28.5%, 37.6% 증가했다.
실적 매출의 대부분이 프로브 카드에서 나오고 한 고객사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디램 국산화와 중국 시장 공략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주 고객사는 SK하이닉스로 2022년 기준 매출 의존도가 95% 이상이다.
또 마이크로투나노는 상장 당시 반도체 불황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제품 국산화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85억원~90억원가량의 반도체 업황 부진을 실적에 반영했고 중국 시장의 프로브 카드 교체 수요로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DRAM EDS(Electric Die Sorting)용 프로브 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DS용 프로브 카드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신규 분야에 대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황 대표는 “MEMS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실적 성장세도 나타내고 있다”면서 “D램 EDS의 국산화와 함께 반도체를 넘어서 의료기기와 자율주행 분야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투나노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전체 주식의 55.6%(329만1120주)에 달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공모 자금을 신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회사다. 스마트폰부터 반도체 내부 등 다양한 제품에 결합될 수 있는 초소형 칩과 초정밀 센서 기술이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3500원~1만5500원, 총 공모금액은 135억원~155억원이다.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MEMS를 무기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 제도로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흑자를 내고 있지만 소부장 기술 특례 상장을 선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 카드에 MEMS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강점이다. 프로브 카드는 주문형 제품으로 고객사가 필요한 사양에 따라 반도체 업계에서는 고가 소모품으로 불린다. 1년에서 2년 정도 짧기 때문에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실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2.4%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8억원,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으로 각각 28.5%, 37.6% 증가했다.
실적 매출의 대부분이 프로브 카드에서 나오고 한 고객사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디램 국산화와 중국 시장 공략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주 고객사는 SK하이닉스로 2022년 기준 매출 의존도가 95% 이상이다.
또 마이크로투나노는 상장 당시 반도체 불황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제품 국산화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85억원~90억원가량의 반도체 업황 부진을 실적에 반영했고 중국 시장의 프로브 카드 교체 수요로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투나노는 DRAM EDS(Electric Die Sorting)용 프로브 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DS용 프로브 카드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신규 분야에 대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황 대표는 “MEMS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실적 성장세도 나타내고 있다”면서 “D램 EDS의 국산화와 함께 반도체를 넘어서 의료기기와 자율주행 분야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투나노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전체 주식의 55.6%(329만1120주)에 달한다. 마이크로투나노는 공모 자금을 신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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