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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공개

미국암연구학회 포스터 발표
지난해 발표에 동물실험 추가
“올해 임상 1상 진입 목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올해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BBT-207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사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18일(현지시각)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207’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 결과는 BBT-207의 항종양 효력과 뇌전이 억제 효과, 뇌전이 동물 모델에서의 생존율 개선 데이터와 관련한 전임상 결과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열린 AACR에서 BBT-207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는데, 이후 동물실험을 추가로 진행해 효력 데이터를 얻었다.

연구 결과,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을 1차 치료제로 복용했을 때 내성으로 나타나는 이중 돌연변이를 가진 DC(Del19·C797S) 모델에서 BBT-207을 투약한 실험군의 종양 크기는 기저 시점보다 88% 이상 줄어들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LC(L858R·C797S) 모델에서도 종양이 줄어들었고, 환자 유래 종양을 이식한 동물 모델에서도 BBT-207이 오시머티닙보다 우수한 효력을 용량 의존적으로 나타냈다”고 했다.

회사는 환자에게서 유래한 폐암 세포 기반 동물 모델로 실험했을 때 BBT-207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약물의 뇌전이 억제 효과도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BBT-207를 투약하고 3주가 지난 경우에도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의 생존율이 각각 75%와 100%를 보였다고 했다. 대조군의 생존율은 25%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BT-207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며 “올해 안으로 환자 대상 임상에 신속히 진입해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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