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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부문 베스트 CEO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빙하기 뚫고 창사 후 최대 실적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 보고서 - CEO 경영 평가]㉑
업종별 베스트 vs 워스트 | 증권
창사 후 첫 ‘영업익 1조 클럽’ 진입
작년 금융수지 순영업수익, 1년 전 ‘2배’로 껑충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사진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성수 기자] 메리츠증권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증시 거래대금 급감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증권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메리츠증권만 혼자 웃은 것이다. 위기에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메리츠증권 부회장인 '최희문의 매직'이라는 말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은 1조253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수익도 큰 폭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수익은 56조1639억원으로 1년 전 수치(22조5947억원)의 약 2.5배로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148.6%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체질 개선을 이뤄낸 덕분에 부동산 영업환경 악화 등 위기상황에도 실적이 더욱 견고해졌다. 

최 부회장은 2010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 합병으로 탄생한 메리츠종금증권의 대표이사를 맡은 후 10여년이 넘게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선 덕에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었다. 

부동산PF에서 안정성이 높은 선순위 위주의 대출에 나서고 담보대출비율을 일정 비율 유지하는 등의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PF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나서 증권사들이 부동산 금융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2010년 최 부회장은 대표로 취임하자마자 부동산 PF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그 결과 메리츠증권을 부동산에 특화한 증권사로 키웠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블루오션을 선점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또 다시 불어닥친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이 실적개선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지난해 개별(별도)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 증감률을 기준으로 각 업종별 베스트 CEO, 워스트 CEO를 선정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기업 중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손익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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