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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보령 대표, 美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 이사회 합류

합작투자 설립해 우주 사업 박차

(왼쪽부터)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정균 보령 대표, 카말 사이드 가파리안 액시엄 스페이스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스페이스 대표 [사진 보령]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보령은 미국의 액시엄 스페이스와 지구 저궤도 상에서 우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 투자(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보령은 앞서 액시엄 스페이스에 6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보령은 합작법인을 통해 액시엄 스페이스의 기술과 경험이 집중된 주요 사업들을 국내에서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 한국에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보령은 현재 액시엄 스페이스와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세부 협의에 착수했다. 출자 비율은 보령과 액시엄 스페이스가 51대49다.

지구 저궤도는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에 중요한 시험 무대다. 여기에서는 우주인 사업은 물론 차세대 모듈을 포함한 공동 제조, 건설, 인프라 관련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보령은 민간 주도의 우주 연구개발(R&D)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 시장에 먼저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액시엄 스페이스를 통해서는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로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과 액시엄 스페이스는 합작법인을 통해 전략적 투자 관계를 넘어 우주 개발의 미래를 공유하고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액시엄 스페이스에 이사로도 합류한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최근 김 대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최고정보책임자를 지낸 지니 타이징어, 미국 초대 우주작전사령관이던 존 윌리엄 제이 레이먼드 등 3명을 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김 대표는 액시엄 스페이스의 사업 기획 등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보령의 우주 건강 프로젝트인 ‘케어 인 스페이스’(Care In Space)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한편 정부는 우주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선 첨단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미국과 우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사업 교류도 강화하는 논의도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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