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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사태 종식에도...“2년 내 신규 변이 발생 가능”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결정
미 전문가들 “새 변이 발생 확률 낮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했지만, 향후 2년 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했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향후 2년 내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향후 2년 내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확률이 낮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이 감염병 전문가 12명과 함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는 “현 시점부터 오는 2025년 5월까지 오미크론과 유사한 규모의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이 40% 정도”라고 예상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댄 바로우치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에 대해 “그 누구도 0% 또는 80%라고 말하지 않는다”라며 “아주 작은 가능성보다는 크다”고 말했다.

이들의 경고는 최근 미국의 감염병 통계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지 감염 사례는 8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2021년 12월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부분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톰 잉글스비 국장은 “미래 바이러스 급증의 둔화를 위해 더 강력한 보호 백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11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PHEIC 선언 이후 3년 4개월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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