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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만 1000억원”...‘SG증권발 폭락’ 피해자들, 내일 라덕연 고소

라 대표·프로골퍼 출신 안모씨 등 6명 고소
오는 9일 1차 고소장...열흘 뒤 추가 접수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으로 1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등 6명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수익만을 공개하고 채무 발생이나 차액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된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투자자 60여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건은 라 대표와 H사 관계자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오는 9일 고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라 대표에게 휴대전화와 개인정보 등을 건넨 경위에 대해 “저평가된 우량주에 대한 정보를 아는 일부만 어렵게 투자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엄청난 수익을 내주기 위한 라 대표 일당의 특별한 투자 방식이라 생각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으로 1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등 6명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라 대표 등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라 대표 등은 투자자에게 투자 현황을 볼 수 있는 ‘어카운트인포’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게 했는데 이 앱에서는 투자의 미수금, 대출채무 등은 전혀 보이지 않고 수익 현황만 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이들은 “투자 원금의 최대 2.5배까지 채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고 마치 손실 없이 고수익을 내줄 것처럼 설명했다”며 전체 피해 액수가 1000억원이 넘는다고 추산했다.

고소 대상은 라 대표와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 등 6명이다. 라 대표는 주식 종목 선정 및 주식 거래의 큰 틀을 짰으며, 안모씨는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 대표 등은 투자 수익금 일부를 골프아카데미와 헬스장·식당·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수수료 명목으로 넘겨받아 범죄수익을 은닉하고 조세를 포탈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법무법인 대건 측은 자료를 취합한 피해자 60여명을 대리해 1차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열흘 뒤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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