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조4563억원, 영업이익 925억원, 당기순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특히 1분기에 6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1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영업이익은 항공기 가동률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연료 유류비, 정비비, 공항 관련 비용 등이 늘어나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7% 증가한 912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늘어난 해외 여행 수요와 각국의 입국 규제 완화에 대응해 유럽, 일본, 동남아 노선 운항을 확대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54.5% 줄어든 4025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에 항공 화물 수요가 감소했으며, 국제선 여객기 운항 확대로 벨리 카고(여객기에서 승객의 짐을 싣고 나서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 공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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