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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값 3주째 하락세…서울서 휘발유 평균 ‘1697.2원’

美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에 국제유가 떨어져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값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4일~18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 당 1627.4원으로 전주 대비 21.6원 하락했다. 기름 값은 5월 첫째 주부터 3주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고가 지역인 서울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7.2억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24.2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평균 1583.2원으로 27.9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 역시 4주 연속 하락하며 평균 1468.7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36.9원 떨어진 셈이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위험 및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원유 재고 증가 발표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3대 국제원유 중 하나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가격은 배럴 당 74.1달러로 한 주 만에 1.4달러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각) 열린 텍사스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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