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뭉칫돈 채권ETF에 몰리는 이유는 [채권공부방]
개인투자자 채권 매수액 14.9조원 돌파
국내 채권ETF 설정액 연초 대비 4조원↑
채권ETF 장점…“접근성·편의성”
듀레이션과 만기매칭형 채권ETF
“기준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등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채권 투자를 위해선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채권공부방’이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께 채권 투자시 필요한 지식을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최근 채권 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부터 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들어 이날까지 총 14조 9088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형 ETF 설정액은 25조6181억원으로 연초 21조5907억원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채권ETF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일반 주식처럼 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입니다. 접근성이 높은 만큼 채권 투자 입문시 활용하기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채권 투자 방법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있습니다. 직접투자는 말 그대로 직접 채권을 고르고 만기, 금리 등 조건을 살펴 투자하는 것이고, 간접투자는 채권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채권ETF는 거래의 편의성을 중시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채권ETF에는 일반채권형ETF, 만기매칭형 채권ETF 등이 있습니다. 두 상품의 차이점은 만기일의 유무입니다. 일반채권형ETF는 만기가 없는 반면 만기매칭형 채권ETF는 만기가 있습니다. 일반채권형 ETF는 듀레이션 변화가 거의 없어 시장금리 등락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합니다. 반면 만기매칭형 채권ETF는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듀레이션이 축소돼 만기에 일반채권과 마찬가지로 원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장외채권과 비슷한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듀레이션은 채권 가격의 변화율을 측정하는 민감도로 채권 투자시 살펴야할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듀레이션은 채권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채권을 사면 정해진 주기에 따라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받기 때문에 채권에 표시된 만기보다는 일찍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짧은 듀레이션이, 금리 하락기에는 긴 듀레이션이 투자에 유리합니다. 따라서 금리 흐름을 살핀뒤 듀레이션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할 것이란 신호가 나오면서 개인들의 채권투자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본차익을 기대하는 개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최근 채권 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부터 간접 투자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들어 이날까지 총 14조 9088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형 ETF 설정액은 25조6181억원으로 연초 21조5907억원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채권ETF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일반 주식처럼 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입니다. 접근성이 높은 만큼 채권 투자 입문시 활용하기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채권 투자 방법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있습니다. 직접투자는 말 그대로 직접 채권을 고르고 만기, 금리 등 조건을 살펴 투자하는 것이고, 간접투자는 채권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채권ETF는 거래의 편의성을 중시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채권ETF에는 일반채권형ETF, 만기매칭형 채권ETF 등이 있습니다. 두 상품의 차이점은 만기일의 유무입니다. 일반채권형ETF는 만기가 없는 반면 만기매칭형 채권ETF는 만기가 있습니다. 일반채권형 ETF는 듀레이션 변화가 거의 없어 시장금리 등락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합니다. 반면 만기매칭형 채권ETF는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듀레이션이 축소돼 만기에 일반채권과 마찬가지로 원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장외채권과 비슷한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듀레이션은 채권 가격의 변화율을 측정하는 민감도로 채권 투자시 살펴야할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듀레이션은 채권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채권을 사면 정해진 주기에 따라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받기 때문에 채권에 표시된 만기보다는 일찍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짧은 듀레이션이, 금리 하락기에는 긴 듀레이션이 투자에 유리합니다. 따라서 금리 흐름을 살핀뒤 듀레이션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할 것이란 신호가 나오면서 개인들의 채권투자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본차익을 기대하는 개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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