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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이인츠바이오 HER2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기술 도입

계약 규모 최대 4298억원

(왼쪽부터)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와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 [사진 유한양행]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 기업인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인 ‘JIN-A04’를 기술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JIN-A04는 경구용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이 약물을 HER2 Exon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유한양행은 이번 기술 도입에 따라 해당 물질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세계 독점 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제이인츠바이오에 25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약물의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라 계약금을 포함해 최대 4298억원 규모의 비용도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지불하게 된다. JIN-A04을 다른 기업에 기술 이전한다면 약물의 개발 단계에 따라 수익금의 5~15%를 제이인츠바이오에 지급한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며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유한양행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해 JIN-A04를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올해 4월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JIN-A04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제이인츠바이오의 지분은 1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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