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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반격 성공?” 바이든 ‘이 손모양’ 뜻은

바이든, 우크라이나 반격 질문에 손가락 두 개 교차해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대규모 군사작전 시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성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 대신 손가락을 교차해 보이고 있다. [사진 PBS 영상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행운을 비는 손 모양의 제스처를 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할 것이냐는 언론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한 손을 들어 손가락 두 개를 교차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이 제스처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잔인한 공격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옹호하는 것을 포함해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국간 방위 협력 협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포함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함께 공동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운을 비는 손가락 제스처 [제공 게티이미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대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이끌고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다”고 5일 발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같은 날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그러한 정보가 없으며, 어떤 종류의 가짜에 대해서도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4일 자국민에게 대반격 성공을 위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복면 무장을 한 군인들이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술에 대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며 “작전은 침묵을 사랑한다. 대반격 시작에 대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크라이나군이 말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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