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여전히 시장 불안 요인이다”면서 “PF와 부동산 신탁사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에 집중하겠다”

김수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의 마지막 행사다.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가 오갔다. 

김 부위원장은 연말까지 증권사의 PF 익스포져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PF 관련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PF 현장을 실제 반영할 수 있는 실질 위험도, 변제순위, 증권사 규모별 위험감내능력 등과 같은 실질적 요소를 NCR 위험값 산정체계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동성 비율 산정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만 고려했다면 증권사의 채무보증 이행 위험과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산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단기자금시장 불안상황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가 직면할 수 있는 유동성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규제 보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신탁사에 대해서도 3분기 내 리스크 관리 선진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내부 통제 절차 강화를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투자회사들은 그간 내부통제절차를 갖추어 왔음에도 사회적 파장이 큰 금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회사의 행태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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