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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객의 '서울 사랑'...해외여행지 중 검색량 1위

올 여름 '휴가철 투숙도시'로 서울 인기
韓관광객도 일본 여행 선호

지난 3월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 안내원이 일본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일본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지로 서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세계 여행객들의 여행지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인들도 해외 여행지 중 일본을 가장 많이 검색했다.

부킹닷컴이 올 여름 휴가철(7월1일~8월31일) 투숙 기준, 전세계 여행자들의 지난 4월 3~16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인들의 상위 검색 TOP10 도시에 서울이 유일하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위권 여행지는 도쿄, 오사카, 삿포로, 교토 등 대부분 일본 내 도시였다. 해외 여행지로는 서울이 유일하게 7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전년 대비 검색량이 약 187% 늘었는데, 이는 상위 10위권 내 일본 여행지의 검색 증가량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었다.

서울은 세계 여행자들에게도 관심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도쿄(일본), 교토(일본), 오사카(일본), 서울(한국), 사란다(알바니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방콕(태국), 싱가포르(싱가포르), 빈(오스트리아), 프라하(체코) 순이었다. 

이중 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169% 증가했다. 최근 K드라마, 음악 등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의 수도인 서울 방문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여행지를 검색한 여행객들의 국적은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 독일,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순이었다. 특히 대만과 홍콩 여행객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한국 여행지를 각각 1만3350%, 1999% 더 많이 검색했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도시 순으로 도쿄(일본), 파리(프랑스), 오사카(일본), 다낭(베트남), 싱가포르(싱가포르), 방콕(태국), 후쿠오카(일본), 런던(영국), 로마(이탈리아), 삿포로(일본)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일본 여행지 4곳에 대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이 증가하며 선호하는 숙박 유형엔 변화가 나타났다. 호텔, 리조트, 아파트먼트,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등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권 숙박 유형들은 대부분 전년과 동일했으나, 료칸(온천이 딸린 전통 숙박 시설)은 검색량이 2436% 오르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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