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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도 선택한 ‘이차’...올 하반기 확 달라진다

폴스타 2 부분변경 모델 올해 하반기 한국 출시 예정
지속가능성 강조 폴스타...배우 디카프리오도 주주로

2023 상하이 오토쇼에 전시된 폴스타 2 부분변경 모델.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폴스타 2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고전하고 있는 이 브랜드의 하반기 행보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최근 폴스타 2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 작업을 마무리했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폴스타 2는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선보인 첫 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1월 출시 후 그해 연말까지 2794대가 팔렸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폴스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시장이 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46.2%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폴스타코리아는 새로운 폴스타 2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에 새롭게 인증받은 폴스타 2는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과 구동방식의 변화, 배터리 용량 증대 등이 특징이다.

새로운 폴스타 2의 프론트 그릴은 클로즈 타입으로 구성돼 보다 깔끔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싱글 모터의 출력은 220kW로 개선됐으며,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 방식으로 변경됐다. 듀얼 모터의 출력도 기존보다 개선됐으며, 배터리 용량 증대로 주행거리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웃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환경 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 인스타그랩 캡처]
환경에 진심인 디카프리오도 픽했다

‘폴스타’라는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21년 한국법인 설립 후 1년 뒤인 2022년 폴스타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2를 공식 출시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낯설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주 및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앞서 폴스타는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당시 디카프리오는 “폴스타를 지원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폴스타는 깨끗한 지구를 위한 혁신과 기후 변화를 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돈룩업 관련 행사에서 폴스타 2를 타고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 

디카프리오와 폴스타의 관계는 단순한 투자, 그 이상으로 보여진다. 디카프리오와 폴스타에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1999년부터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고 20년간 관련 사업을 위해 기부한 금액만 9000만달러 이상이다. 최근에는 아마존 보호 및 관리를 위해 2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폴스타 역시 환경에 관심이 많은 브랜드다. 지속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지난 4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친환경성을 꼽기도 했다. 그는 “폴스타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플라스틱 그리고 섬유 그리고 탄소발자국 등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요소들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오는 2030년까지 기후중립을 위한 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할 때 탄소발자국을 0으로 만드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수리, 개조, 리퍼포징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할 방법도 찾고 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리스크 원자재의 공급 경로를 추적하고, 윤리적이고 투명한 공급망 구축을 촉진해 책임감 있는 공급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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