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에 군도 긴급 투입…한 총리 “군부대, 구조에 전력 다해달라”
경상북도 예천군에 육군 50사단 등 투입
육군 등 4000여 장병 출동 대기
한 총리 “군부대가 지자체 도와 구조 전력하라”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집중호우가 사흘 연속 계속되며 피해가 속출하자 피해 복구 및 구조활동에 군 투입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현재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상북도 예천군에는 육군 50사단과 공군 16전투비행단 소속 장병 50여명, 덤프트럭 5대, 굴삭기 3대가 긴급 투입됐다.
또 육군 50사단 장병 1670여명이 출동 준비를 완료하고 주둔지와 시·군청에서 투입 대기 중이다. 재난신속대응부대인 해병대 1사단 소속 7개 부대 장병 2400여명도 출동 대기에 들어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군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섭 국장부 장관도 전날 저녁 국방부 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군 부대의 즉각 지원을 위한 출동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또 군부대도 호우 피해가 없도록 사고 예방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고, 13일 오후 9시부터는 2단계로 격상했다.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총 3단계로 운영한다. 2단계에서는 재난피해 예상 지역 부대의 병력과 장비의 신속 대피 등의 준비에 들어간다. 1단계에서는 특정 관리 대상시설 사전대피 계획 점검과 예방 활동이 이뤄진다.
한편 경북소방본부와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도내에서는 사망 12명, 실종 10명, 부상 2명 등 피해가 났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5명, 영주 4명, 봉화 2명, 문경 1명이다.
경북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9명과 장비 14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는 산사태 주택매몰 등으로 14명이 실종상태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 공주 제민천이 범람하고 청양 치성천 제방이 붕괴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전날 산사태로 납골당 건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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