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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6일부터 산사태 195건"…내일 '강한 비' 또 내린다

10명 사망 등 인명피해 18명
"주민들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 역량 집중"

17일 오후 경북 예천군 효자면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산림청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잠정적으로 195건의 산사태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4시 현재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등록된 195건의 산사태 신고 중에서 충남이 1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11건, 경북 6건, 충북 5건, 강원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경북 7명, 충남 3명 등 모두 10명이 숨지고 3명이 매몰 실종,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만 18명으로 조사됐다. 

피해 면적과 피해액은 현재 조사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4∼6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 4건이 들어와 0.74㏊ 피해를 봤고, 6월 25∼30일 폭우로 126건의 신고가 들어와 23.24㏊ 피해가 발생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집중호우가 여러 날 지속하면서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이 폭우 피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장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18일)은 정체 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엔 모레(19일)까지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많은 곳 충남권남부와 충북중·남부,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300㎜ 이상,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중산간 400㎜ 이상, 제주도산지 500㎜ 이상)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 10~60㎜ 등이다. 

특히 피해가 많았던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권엔 내일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다. 

제주도의 경우, 산지에 시간당 100㎜이 넘는 장대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19일까지 시간당 30~80㎜의 더욱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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