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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다시 찾아온 장맛비…‘좁고 강하게’ 최대 180㎜ ‘극한호우’

절기상 대서인 23일 전국에 많은 비 예상
태풍 ‘탈림’ 탓, 26일 이후 태풍 ‘독수리’ 영향도

주말 동안 수도권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주말 동안 수도권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절기상 대서인 23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거세게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은 수도권·전라해안·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60㎜, 다른 지역은 30㎜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북부는 시간당 70㎜ 내외 ‘극한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4일까지 총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과 서해5도의 경우 50~120㎜, 경기북부에 많게는 180㎜ 이상이다. 강원내륙·산지에는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에는 5~20㎜ 비가 내리겠다. 충청에는 30~80㎜(충남서해안과 충남북부내륙 많은 곳 120㎜ 이상) 강수량이 예상되며 호남의 경우 광주·전남에는 50~100㎜(전남해안 많은 곳 150㎜ 이상), 전북에는 30~100㎜ 비가 오겠다.

영남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내륙 20~60㎜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10~40㎜이다. 제주에는 24일까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이번 주말에 내릴 장맛비는 지난 19일 소멸한 제4호 태풍 탈림과 연관이 있다. 앞서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발달한 탈림은 중국 남부와 베트남에 많은 비가 내리게 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고온다습한 수증기 다량을 한반도에 유입시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는 것을 도왔단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틀 전인 지난 20일 필리핀 부근에서 만들어진 열대저압부가 어제(21일) 아침 9시 태풍으로 발달했다. 형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로와 영향력을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오는 26일 이후에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서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와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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