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의탑’ vs 카카오게임즈 ‘아레스’…하반기 신작 승자는?
SF 세계관 앞세운 카카오게임즈
동명의 인기 웹툰 활용한 넷마블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국내 주요 게임사인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신작으로 하반기 신작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SF 세계관의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넷마블은 ‘신의탑:새로운 세계’를 최근 선보였다.
먼저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 ‘슈트’ 체인지 시스템 기반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다양한 협동/경쟁 기반의 멀티콘텐츠가 특징이다.
아레스를 개발한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는 기존 중세 배경 MMORPG와 차별화하기 위해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옷과 투구를 쓰고, 검과 활을 사용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미래적 전투 장비의 모습, 문명이 발달한 세계에서 조우한 몬스터의 특징, 인류를 서포트하는 든든한 지원 시스템, 특색 있는 이동 수단 등 판타지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살리되, 미래와 메카닉적 감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태양계를 수호하는 가디언이 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게임들이 텍스트 위주의 방식으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반면 아레스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대공포를 직접 조작해 적의 공습을 막거나, 실제로 추격 전투를 진행하는 등 세계관에서 구성된 여러 지형지물을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컷씬에 그치지 않고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아레스만의 ‘유니크 전투’는 게임 스토리에 빠져드는 주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슈트 체인지’는 단순 변신이 아닌, 전투 중에 사용하는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태그 매치 방식으로 설계돼 있어 기존의 변신과는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전달한다. 슈트는 각각 고유한 패시브 스킬과 버스트로 불리는 궁극기 스킬을 가지고 있어, 스킬 사용 방식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치명타 확률을 올린 후, 공격 속도를 슈트로 체인지해 시너지를 얻는 플레이를 할 수도 있으며, 보스가 강력한 공격을 준비할 때 파티 특화 슈트를 활용해 파티원에게 방어력 버프를 주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아레스의 액션은 논타겟팅 기반으로 개발됐다. 다양한 광역기와 궁극기 스킬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한번에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어 핵앤슬래시의 쾌감도 경험할 수 있으며, 몬스터의 공격을 반격하는 카운터와 공중 콤보, 회피 기능을 통해 다양한 재미와 변수를 창출하고 전투의 생존 가능성이 올라간다. 여기에 다양한 카메라 구도와 조작 모드, 게임 환경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 패드' 지원을 통해 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넷마블이 이번에 출시한 ‘신의탑’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이번 게임은 지난 13년 동안 연재된 웹툰 ‘신의 탑’을 집대성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출시 버전에서는 원작 초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원작 스토리외에도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추가돼 원작 팬이라도 새롭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
스토리는 1화부터 순차적으로 전개돼 ‘신의 탑’을 모르는 유저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기존 팬들 또한 희미한 기억 속 ‘신의 탑’ 스토리를 처음부터 정주행하며, 고퀄리티 3D 그래픽에서 살아 움직이는 최애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해서 원작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닌, 원작 전개 속에 있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게임 도입부에 나오는 유리와 에반이 어떻게 주인공 밤을 도와주러 왔는지가 대표적인 예다.
원작 스토리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제공된다. 스토리 모드는 맵을 어드벤처 스타일과 유사하게 캐릭터를 직접 이동시켜가며 NPC들과 대화하고, 그 속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스토리 컷씬을 감상하는 방식이다. 도입부에서는 바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나, 이후 스토리 모드 진행 시에는 모험 모드의 특정 스테이지 이상을 완료해야 스토리 모드가 오픈된다.
이번 게임의 가장 기본 모드는 '모험 모드'라 말할 수 있다. 모험 모드는 원작처럼 탑의 층을 오르는 감성으로 구현됐으며 출시 버전에서는 24개 챕터, 100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오픈된다.
전투는 턴제가 아닌 5:5 실시간 전투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전투로 진행되기에, 덱 전략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다. 이번 게임은 3개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한 덱 전략을 필요로 한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바 있다. 두 게임사 모두 이번 신작을 통한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IP 인지도 측면에서는 인기 웹툰을 활용한 넷마블의 신의탑이, 요즘 대세 장르라고 할 수 있는 MMORPG라는 점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가 앞서가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니지 및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높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에 이번 신작들이 얼마나 높은 성과를 낼 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초반 순위가 장기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바일게임 특성상 두 게임사 모두 초반 마케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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