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광물, 신재생 발전 등 친환경 사업 박차
[2023 100대CEO] 95위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LX인터내셔널의 도약을 추진 중인 윤춘성 사장은 2차전지 핵심광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사업에 적극 투자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윤 사장은 보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지질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석탄팀장과 석탄사업부 부장, 인도네시아지역 총괄을 지냈다.
국내로 돌아와 자원부문장 전무를 맡다 석탄 개발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표이사에까지 올랐다. 자원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석탄개발사업에서 성과를 많이 냈다.
윤 사장은 2차전지 핵심광물인 니켈을 중심으로 리튬 및 규사 등 친환경 광물을 자원사업의 주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니켈은 핵심 원재료를 확보하는 업스트림(Upstream) 분야를 중심으로, 원재료를 가공해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분야 진출을 모색하는 등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에 안정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수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발전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전력구매계약,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사업의 전 과정을 주도한 하상(Hasang) 수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러한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에서 후속으로 신규 민자 수력발전 사업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포승그린파워를 통해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나아가 연료 공급 사업 진출 등 바이오매스 관련 전후방 단계의 자산 추가 확보를 통해 밸류체인 확장을 모색 중이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생산물 인수(Offtake) 및 트레이딩 연계가 가능한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초 인수한 국내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은 LX인터내셔널의 산업소재 트레이딩 역량과 LX판토스의 종합 물류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3배 빠르게, 3배 강하게’를 경영 모토로 내걸고 “우리의 모든 일상을 근본부터 바꾸고 현장으로 돌아가서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55억원, 매출 18조75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자원 시황 및 물류 운임 상승 등 대외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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