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 발판 삼아 업계 1위 노린다
[2023 100대 CEO] 22위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원수보험료 16조415억원, 당기순이익 98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남은 과제는 업계 1위 자리 탈환이다. DB손해보험은 이를 위한 카드이자 올해 전략방향으로 ‘경영효율 기반의 사업역량 우위를 통한 톱(Top)1 도약’을 내세웠다.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할 인물은 지난해 말 대표이사 선임 후 DB손보를 이끌고 있는 정종표 사장이다. 정 사장은 1987년 DB손보에 입사한 이래 영업·인사·기획을 두루 거친 뒤 2016년 법인사업부문장, 2020년 개인사업부문장을 역임한 ‘영업통’이자 준비된 리더다.
정 사장하에서 DB손보는 신국제회계기준(IFRS17)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비 구조와 효율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채널별 핵심영역의 톱1 포지셔닝 도전, 보험계약마진(CSM)관점의 상품전략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DB손보는 해외시장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DB손보는 하와이와 괌,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요지역에서 탁월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에서 성공한 국내 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해외원보험 수입보험료는 4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 타깃은 베트남 시장이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구조 등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 성장성과 대외 개방성을 갖춘 데다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이 높아 금융업계에서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의 허브(hub)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앞서 DB손보는 2015년 베트남 시장 점유율 5위 손보사 PTI 지분 37.32%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쌓아온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3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해외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DB손보의 베트남 투자 전략은 현재 진행형이다. DB손보는 지난 2월 현지 점유율 10위 손보사인 VNI 지분 75%에 이어 6월에도 점유율 6위 BSH 지분 75%를 인수하는 등 베트남 내 3개 손보사를 통해 현지 사업기반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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