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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실적 안긴 ‘정통 농협맨’

[2023 100대 CEO] 87위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사장

1963년생, 대구 농림고, 경북대 농업경제학, 경북대 물류경영 석사, 2013년 농협중앙회 경주환경농업교육원 원장, 2015년 농협은행 안강지점 지점장, 2021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 2022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현) [사진 NH농협손해보험]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NH농협금융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취임한 ‘정통 농협맨’ 최문섭 사장은 농협손보의 내실 다지기에 나서 꾸준히 실적을 상승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농협손보의 순이익이 1000억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농협손보는 올 상반기에만 14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95%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흐름이면 올해 전년 순이익을 넘는 것은 물론, 2000억원대 돌파도 유력하다. 

농협손보의 실적은 202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2019년부터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유리한 보장성보험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영향이다. 이후 2022년부터 최 사장은 농협손보 체질개선에 속도를 붙였고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농협손보는 2020년 11월, ‘비전 2025’를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원수보험료 4조8000억원, 총자산 12조7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손보의 원수보험료는 4조2600억원, 총자산은 12조788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실상 목표를 조기달성한 셈이다. 

최 사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대구 및 경북 지역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이후 농협은행, 농협경제지주 등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온 ‘정통 농협맨’이다. 30년 농협맨으로 근속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최 대표는 영업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협손보의 사업을 크게 확장시켰다. 

최 사장의 다음 목표는 디지털 전환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편의 중심의 업무개선이 농협손보의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농협손보는 올 2월 열린 혁신보고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고객 100만명, 디지털 매출 50억원, 비용절감 80억원, 업무절감 40만시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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