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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9일 인터넷 위성 첫 발사…스페이스X와 본격 경쟁

ULA의 아틀라스 V 로켓 이용 예정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을 위한 첫 위성을 발사한다.

아마존은 2일 블로그를 통해 오는 9일(현지 시간) 낮 12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로 아마존은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공급 계획인 '프로젝트 카이퍼'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2019년 시작된 프로젝트 카이퍼는 3000개 이상의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은 이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외부 분석가들은 초기 비용이 200억 달러(약 29조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3년 10월 두 개의 프로토타입 위성을 발사하며 첫 테스트를 완료했다.

당초 지난해 첫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ULA가 미 우주군 임무를 우선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라지예프 바디알 프로젝트 카이퍼의 기술 담당 부사장은 "지상에서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실제 비행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다"며 "이번 발사는 최종 설계된 위성을 처음으로 우주에 보내는 동시에, 한 번에 다수의 위성을 배치하는 첫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원웹, 중국 스페이스세일 등과 경쟁하게 된다.

현재 스타링크는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며 아마존보다 앞서 있다.

아마존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설정한 마감 기한도 맞춰야 한다.

FCC는 아마존이 2026년 7월까지 전체 위성군의 절반인 1618개를 궤도에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ULA, 스페이스X,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과 80회 이상의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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