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내정자[금주의 CEO]
‘실용주의 경영’ KT서도 통할까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30년 넘게 LG그룹에 몸담았다가 KT 대표에 내정된 경영인이 있습니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낸 재무통으로 통하죠. LG CNS 대표 시절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익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KT에서도 구조조정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KT 대표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면서 무난하게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이죠. 김영섭 KT 대표 내정자가 주인공입니다.
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최근 김영섭 KT 대표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KT는 이달 30일 서울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데요. 임시 주총에서 김영섭 대표 선임 등을 포함해 4개의 안건을 다룹니다. 글래스루이스와 ISS 측은 4개 안건 모두 찬성했습니다. 통신 업계 등에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찬성한 만큼, 김영섭 대표 선임 안건이 임시 주총에서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 기준 등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KT 대표로 확정했습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대표 내정자에 대해 “그간의 기업 경영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죠.
1959년생인 김영섭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습니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등을 거쳐 LG CNS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LG CNS에서 경영관리본부,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선임됐고, 2015년에 LG CNS 대표에 올랐죠. 30년 넘는 세월 동안 LG와 함께 한 ‘LG맨’으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 CNS 대표 시절 ‘실용주의 경영’을 강조해온 김 대표 내정자는 부실 자회사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꾀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2019년에는 나이, 직급 등과 관계없이 역량이 뛰어난 직원을 더 많이 보상하는 ‘기술 역량 레벨’ 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도에 대해 내부 반발이 있자 30회 넘게 공청회를 열어 직원들과 소통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김 대표 내정자가 이끌 KT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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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30년 넘게 LG그룹에 몸담았다가 KT 대표에 내정된 경영인이 있습니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지낸 재무통으로 통하죠. LG CNS 대표 시절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익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KT에서도 구조조정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KT 대표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면서 무난하게 주주총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이죠. 김영섭 KT 대표 내정자가 주인공입니다.
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최근 김영섭 KT 대표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KT는 이달 30일 서울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데요. 임시 주총에서 김영섭 대표 선임 등을 포함해 4개의 안건을 다룹니다. 글래스루이스와 ISS 측은 4개 안건 모두 찬성했습니다. 통신 업계 등에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찬성한 만큼, 김영섭 대표 선임 안건이 임시 주총에서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 기준 등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KT 대표로 확정했습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대표 내정자에 대해 “그간의 기업 경영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 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죠.
1959년생인 김영섭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습니다.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등을 거쳐 LG CNS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LG CNS에서 경영관리본부,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선임됐고, 2015년에 LG CNS 대표에 올랐죠. 30년 넘는 세월 동안 LG와 함께 한 ‘LG맨’으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 CNS 대표 시절 ‘실용주의 경영’을 강조해온 김 대표 내정자는 부실 자회사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꾀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2019년에는 나이, 직급 등과 관계없이 역량이 뛰어난 직원을 더 많이 보상하는 ‘기술 역량 레벨’ 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도에 대해 내부 반발이 있자 30회 넘게 공청회를 열어 직원들과 소통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김 대표 내정자가 이끌 KT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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