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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출하…독감 백신 생산 재개

3년 만 생산 돌입…“시장 점유율 확대할 것”
세포배양 방식 생산…항생제·보존제 등 없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의 백신 생산 시설에서 이 회사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출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한 지 3년 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공급하는 독감백신 물량은 500만 도즈다. 내달부터 병의원에서 스카이셀플루를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 적격성 평가(PQ) 인증을 받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이다.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독감 백신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 세포배양 방식은 동물 세포를 활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것으로, 유정란 방식과 달리 생산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또, 무균 배양기로 생산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넣지 않는다. 백신을 맞았을 때 과민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는 뜻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력을 앞세워 독감 백신 시장에서 다시 선두를 달리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2015년 스카이셀플루를 국내 처음 출시했고, 4년여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몽골 등 10개 국가에서 허가받았다. 현재 10여 개 국가에서 추가 허가를 진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백신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이번에 시장에 복귀해, 국민들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세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등 국산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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