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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키우는 브릭스, 사우디·이란 등 6개국 합류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신규 가입 13년 만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 의제는 ‘외연 확장’, 反서방 모임 될까

23일 오전(현지시간) '제1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참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진 신화통신/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BRICS)가 13년 만에 신규 회원국을 대거 가입시키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사우디 ▲이란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한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 15차 브릭스 정상회의 폐막일로 이번 정상회의 주요 의제는 외연 확장이었다. 2010년 남아공이 5번째 정규 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13년 만에 회원국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22개국이 공식적으로 가입을 요청했다. 

브릭스가 이처럼 세력을 넓히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G7(선진 7개국 정상회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규 회원국을 정하는 과정에서 인도와 브라질 등 일부 기존 회원국은 브릭스가 ‘반(反) 서방 협의체’가 될 것을 우려해 협상이 길어졌으나 중국과 러시아 입김이 반영되며 결국 이번 합의에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브릭스 확대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하고 신흥시장국과 개도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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