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기존입장 되풀이’에 안도…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나스닥 0.94%·다우존스 0.73% 상승
파월 “다음 금리 결정, 지표 따라 판단”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준비돼있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3%) 오른 3만4346.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67포인트(0.94%) 오른 1만3590.6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사실상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발언을 내놓자 안도했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당시 파월 의장의 강도 높은 긴축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 대조적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며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0%로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두 달간의 양호한 데이터는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자신의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이 확정된 것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모호성을 유지했다. 그는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을 할지, 혹은 동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의 예상된 발언에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7338.58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0.2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0.07%) 등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파월 발언 전에 장을 마친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가 1.40%,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0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59% 각각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각각 0.73%, 0.26% 하락 마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48포인트(0.73%) 오른 3만4346.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40포인트(0.67%) 상승한 4405.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67포인트(0.94%) 오른 1만3590.6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사실상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발언을 내놓자 안도했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당시 파월 의장의 강도 높은 긴축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 대조적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며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0%로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두 달간의 양호한 데이터는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자신의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이 확정된 것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모호성을 유지했다. 그는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을 할지, 혹은 동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의 예상된 발언에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7338.58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0.2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0.07%) 등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파월 발언 전에 장을 마친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가 1.40%,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0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59% 각각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각각 0.73%, 0.2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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