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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가스텍 2023’서 미래 기술 공개

정기선 사장 “지속 가능 미래 구현”

싱가포르서 열리는 ‘가스텍 2023’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 [사진 HD현대]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에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는 5일부터(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51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75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들에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 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HD현대는 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재액화 장치, 이중 연료 추진 엔진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 인증 획득 및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 및 수소 선박 관련 기술력을 공개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 수소 운반선의 수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받는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는 LPG 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한다. 

탄소 포집·저장 분야(CSS) 핵심인 이산화탄소의 해상 운송 분야에서는 액화 이산화탄소 화물 탱크와 구조 적합성 평가에 대한 인증을 받는다. HD현대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HD현대는 행사 기간 진행되는 가스텍 기술·상업 콘퍼런스에서 ▲액화 수소 운반선 ▲ 암모니아와 LPG 등 미래 선박 연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LNG 화물 처리 시스템 등의 성과를 발표한다. 

또한 자체 기술 세미나도 열어 선사, 선급 등을 대상으로 ▲암모니아 추진·운반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차세대 LNG 운반선의 디자인을 소개한다.

정기선 사장은 “친환경 시대 선도적인 첨단 기술 개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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