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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 “한국이 블록체인 대중화 앞당길 것”

[KBW 2023 임팩트] ①
“한국만의 산업 특징 있어”…‘디지털 네이티브’ 강조
“한국 게임 산업, IP 유행 물론 제작·소비 모두 선도적”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메인 콘퍼런스인 ‘KBW 2023 임팩트’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그동안 블록체인 인프라는 미국과 유럽 등 서양 주도로 발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공간을 채울 메울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는 분명히 아시아입니다. 그중에서도 대중화를 앞당기는 변곡점의 공간은 바로 ‘한국’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메인 콘퍼런스인 ‘KBW 2023 임팩트’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시드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다. 

김 대표는 “아시아는 가상자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앙화 거래소의 고객확인절차(KYC)를 마친 이용자 비중도 약 40%에 달한다”며 “지난해 (블록체인 관련) 신규 개발자의 60%는 아시아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웹3 산업 대중화를 이끄는 건 한국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그 근거로 한국은 작지만 선도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한국만의 독특한 웹3 산업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현상)도 있고, 또 현재까지도 한국이 알트코인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리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보급망을 가지고 있고, 가정용 인터넷 보급률도 사실상 100%에 달한다”며 “이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한 환경은 디지털 경제에서 한국이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설명한 디지털 네이티브적인 한국의 환경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그는 “한국에서는 50~60대도 디지털 네이티브적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실제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40~60대의 거래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게임 산업에서 콘텐츠 제작이나 소비 양쪽 모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꼽았다. 김 대표는 “한국 많은 지식재산권(IP)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당 매출을 내고 있다”며 “대부분 한국 게임 개발사는 이미 웹3 스튜디오를 만들어 국제 시장에 도입할 수 있는 준비들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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