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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할 때 ‘진드기’ 조심해야”…올해 SFTS 사망자 19명

백신이나 치료제 없어…물리지 않아야
야외활동 후 보름 뒤 고열…병원 가야

서울 보건환경연구소 직원이 서울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일대에서 작은소참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진드기가 물었을 때 걸리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들어서만 100명 넘게 발생했다.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 물리지 않아야 한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SFTS 환자는 3명 늘어 올해 누적 108명으로 확대됐다. 이중 여성은 65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평균 연령은 68.4세이며 60대 환자가 31.4%를 차지했다. 환자 중에서 19명이 숨졌으며 치명률은 17.6%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14명의 환자가 나왔고, 경북 13명, 경남 12명, 전북과 전남 각 10명으로 뒤를 따랐다.

SFTS는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SFTS 환자의 수는 지속해서 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697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중 사망자는 317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18.7%다.

SFTS는 바이러스에 걸린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감염된다. 올해 SFTS에 걸린 환자 100여 명을 추적했을 때 텃밭 작업이 40건(중복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일회성 야외활동은 24건, 농작업은 21건, 임산물 채취는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SFTS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소매가 긴 옷을 입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피부를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 보름 이내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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