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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토스 같은 글로벌 유니콘 육성할 것”…5조 규모 펀드 조성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①
“최근 경제 침체, 서울 핀테크에게는 기회이자 도전”
여의도에 5만㎡ 규모 국제 금융시설 확보도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핀테크 기업들을 토스와 같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키우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서울시는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을 출범하고, ‘서울핀테크랩’과 ‘제2서울핀테크랩’을 통해 핀테크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핀테크 기업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엔데믹 시대를 맞아 비대면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금융 산업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런 반면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전 세계 투자시장은 유례없는 혹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최근의 위기는 글로벌 톱(Top)5 금융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서울에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서울에 소재지를 둔 수많은 핀테크와 서울이 유치한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사들이란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오 시장은 앞으로 4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는 “핀테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더 나은 핀테크 생태계와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여의도에 5만㎡ 규모의 국제 금융시설을 확보할 것도 약속했다. 서울을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기업의 허브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인재 양성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여의도 디지털금융대학원과 핀테크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400명이 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국내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물론이고 경쟁력 있는 해외 인재가 서울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이 글로벌 톱5 금융도시로 도약하고 핀테크 산업 발전의 전초기지가 되는 그날까지 마음과 힘을 모아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환영사를 가졌다. 이 원장은 “앞으로 데이터와 지식, 결제 인프라의 개방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증가하게 되면 우리 삶은 디지털 금융과 함께 더욱 윤택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원도 이런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당국,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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