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누가 차지할까?[서대문 오락실]
‘데이브 더 다이버’·’P의 거짓’ 등 후보 쟁쟁해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IT·게임업계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흐름을 한번 놓치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런 흐름을 정리해준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테죠. 서대문 오락실에서는 지난 한주간 IT·게임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일들과 그 비하인드까지도 정리해줍니다. 서대문 오락실만 잘 따라와도 흐름을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11월 15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상 수상작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먼저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데이브는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게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데이브는 지난 6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받은 게임입니다. 전문가들은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데이브 흥행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합니다. 아울러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개되는 ‘데이브의 여정’과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지만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 등 독창적인 게임성 역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네오위즈가 선보인 P의 거짓도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입니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입니다.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주인공의 왼팔에 장착된 ‘리전암’을 교체 및 활용해 즐기는 다양한 전투와 무기와 손잡이와 날을 각각 분리하고 조립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 조합’ 시스템, 무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인 ‘페이블 아츠’ 등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게임 내 주요 퀘스트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짓말 시스템’도 P의 거짓만의 차별화 요소입니다.
특히 P의거짓은 지난해 개최된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에 선정됐으며,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도 올랐습니다. 이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2 최다 수상으로, 한국 게임 최초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게임성 측면에 있어서는 앞선 두 게임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지만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입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언리얼 엔진5 기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입니다. 더욱 실감 나는 중세 유럽을 구현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5를 사용했으며, 극사실적인 광원 연출과 독보적인 그래픽을 통해 권력 다툼과 반란, 혼돈으로 물든 중세 유럽을 마치 실존하는 세계인 듯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땅에서만 이뤄졌던 평면적인 전투에서 벗어나, 하늘과 땅을 활용한 입체적이고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특히 글라이더를 활용한 다채로운 액션을 통해 환상적인 PVP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기존 인기 IP가 아닌 신규 IP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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