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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한 한은 “물가 목표치 수렴, 늦어질 수 있다”

10월 금통위, 6회 연속 금리 동결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가 및 환율,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은 물가 상방 리스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하며 3.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까지 발생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유로 국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대로 수렴하는 시기도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글로벌 경기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제공 한국은행]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상당폭 강세를 나타내는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움직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와 관련해선 소비 회복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 성장률도 지난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중 3.7%로 높아졌지만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9월중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말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은은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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