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홈쇼핑 ‘신상 옷’ 알고 보니…2년 전 제품 ‘라벨갈이’
3300여개 세트 판매…1억5000만원 상당
현대홈쇼핑 “반품 및 환불 조치”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국내 유명 홈쇼핑사에서 ‘라벨갈이’(제조연월 조작)가 이뤄진 의류제품이 ‘신상’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송과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블라우스 제품 3300여개 세트를 판매했다. 주문액은 총 1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 제품은 실제 2021년 제작했으나 올해 7월 생산된 것으로 표시됐다. 당초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는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다. 일부 제품엔 하자가 있었고, 의류 판매 이전에 통과해야 하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심사에서 특정 항목의 기준치를 넘지 못해 납품 계약이 취소됐다.
약 2년 뒤 해당 제품이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둔갑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됐다. 다른 의류업체를 거쳐 현대홈쇼핑에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추정된다. 홈쇼핑을 통해 배송된 일부 제품엔 원래 있던 라벨을 뜯어내고 새 라벨을 붙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은 6일 판매를 중단하고 반품 및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에게 문제가 있었고 반품·환불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20일 즈음에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늑장 대응과 관련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비자 보호정책에 의거 전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 신속하게 반품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품 판매 후 협력사에서 자체적으로 배송하는 상품의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송과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블라우스 제품 3300여개 세트를 판매했다. 주문액은 총 1억5000만원 상당이다.
이 제품은 실제 2021년 제작했으나 올해 7월 생산된 것으로 표시됐다. 당초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는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다. 일부 제품엔 하자가 있었고, 의류 판매 이전에 통과해야 하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심사에서 특정 항목의 기준치를 넘지 못해 납품 계약이 취소됐다.
약 2년 뒤 해당 제품이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둔갑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됐다. 다른 의류업체를 거쳐 현대홈쇼핑에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추정된다. 홈쇼핑을 통해 배송된 일부 제품엔 원래 있던 라벨을 뜯어내고 새 라벨을 붙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은 6일 판매를 중단하고 반품 및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에게 문제가 있었고 반품·환불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20일 즈음에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늑장 대응과 관련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비자 보호정책에 의거 전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 신속하게 반품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품 판매 후 협력사에서 자체적으로 배송하는 상품의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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