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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올해 말부터 ‘先배당 後투자’ 가능하다”[컨콜]

“배당 예측 가능성 높아질 것”
“분기 배당은 자본시장법 개정 시기 봐야”
“연말까지 순이자마진 소폭 하락 예상”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금융그룹. [사진 우리금융]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말부터 투자자들이 ‘선(先)배당, 후(後)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 담당 부사장(CFO)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며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정관 개정 절차를 완료한 상황으로 올해 말 배당부터는 개선된 배당 절차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다만 분기 배당의 경우 자본시장법이 개정 중이기 때문에 법률 개정에 따라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금융사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연말에 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핵심예금이 감소하는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떨어졌다”며 “고금리 장기화 추세로 조달비용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예대금리 공시 강화와 은행 간 대출금리 경쟁도 심해져서 순이자마진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하락폭은 좀 줄겠지만 순이자마진이 떨어져 1.5%초중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내년 순이자마진 예측은 어렵겠지만 1.5% 수준을 유지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이 가계대출보다 이자수익률이 높고 기업대출을 늘리다보면 기업 활동 고객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순이자마진 (하락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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