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대단지 1만3000가구 분양 쏟아진다
10개 단지 1만3939가구…서울 2곳, 경기 5곳, 인천 3곳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오는 11월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쏟아진다. 올해 수도권 지역의 신규 분양이 드물었던 만큼 이번 대단지 분양에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 1만3939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 2935가구 ▲경기 5곳, 7086가구 ▲인천 3곳, 3918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을 보면 ▲1월 2886가구 ▲2월 3480가구 ▲3월 4174가구 ▲4월 2909가구 ▲5월 5765가구 ▲6월 2167가구 ▲7월 4300가구 ▲8월 7748가구 ▲9월 0가구 ▲10월 1만2870가구 규모다.
특히 올해 수도권 분양이 저조했던 만큼 신축 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분양 물량은 8만4334가구로 지난 2012년 6만9053가구 이후 11년만에 최소치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단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단지는 50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만6126건이 접수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 24.87대 1으로 그 외 단지의 1순위 경쟁률 18.75대 1을 뛰어 넘었다.
이는 대단지가 가진 상징성과 안정성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규모만큼 주변으로 부대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대부분 시공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조성돼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부동산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11월 분양하는 대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일대는 주택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향후 총 9,000여 가구를 품을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경 1km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 출입구에 대형 문주를 적용했으며, 고급스러운 커튼월 룩 외관 디자인(일부)을 선보인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시니어룸 등이 들어선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중흥건설그룹의 중흥토건은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1블록에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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