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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거래재개 뒤 5거래일 연속 ‘下’…2015년 이후 최장

3만3900원에서 5720원으로 폭락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가 지난달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주가조작에 연루된 영풍제지(006740)가 거래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015년 한국거래소의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 이후 최장 기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해 주당 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거래정지가 풀린 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주가는 거래정지 전 3만3900원에서 이날까지 83.1% 하락해 5720원으로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1조5757억원에서 26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15년 6월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나온 것은 영풍제지가 처음이다. 거래정지 당일 하한가 기록도 같이 계산하면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셈이 된다. 막대한 규모의 매도 잔량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하한가가 최소 며칠 동안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최장 기록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당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대성홀딩스(016710)와 서울가스(017390)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먼엔이 2016년 10월 31∼11월 3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바 있다.

증권 업계에선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039490)의 손실 규모도 크게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한가 기록 횟수가 많아질수록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미수금 4943억원 중 이날까지의 추정 손실액은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009190)은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지난달 19일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6거래일 만인 같은 달 26일 거래정지가 해제됐고, 그사이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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