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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한국어 AI 경진대회서 ‘음성인식 분야’ 1위

과기정통부 주최, NIA 주관한 대회서 성과
롯데정보통신 모델, 2위보다 25% 높은 인식률 기록

(왼쪽부터) 마승희 롯데정보통신 책임(수상자), 최동원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 부장(시상자), 롯데정보통신 정창현, 나형주 선임(수상자)이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롯데정보통신]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이 ‘2023 한국어 AI 경진대회’에서 상담 음성인식 분야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해 개최됐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번 경진대회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총 302팀이 참가했다.

1위를 수상한 롯데 AI 모델은 음향모델·언어모델·발음사전과 같은 음성인식 과정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E2E(End to End) 기능을 갖췄다. 회사 측은 “대회에서 제공한 AI 허브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했고, 잡음이 많은 실제 상담 데이터에 최적으로 설계된 점이 롯데 AI 모델의 특징”이라며 “롯데정보통신은 오랜 기간 롯데그룹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응대 경험과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AICC(AI Contact Cen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20년부터 14개 고객센터에 STT(Speech To Text)와 TA(Text Analysis)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상담사’와 ‘AI 상담가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AI 상담 서비스는 롯데월드·롯데온(ON)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 지속해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엔터테인먼트·유통·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상담 음성인식 출제 분야는 금융이었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유통·서비스 산업 중심의 노하우를 보유해 다소 불리한 여건임에도 2위보다 25% 높은 인식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대회 시상식은 이달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개최됐으며 롯데정보통신은 KB국민은행 기업대표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박종남 롯데정보통신 AI테크부문장은 “이번 수상은 롯데그룹 AICC를 구축하면서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온 노력에 대한 결과”라며 “롯데그룹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 맞춰 롯데만의 AI 모델을 지속 학습 및 개발해 유통·제조·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해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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