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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카카오 본사 압색…김범수는 제외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카카오 본사 판교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조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김범수 전 의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은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전 의장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409회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사경은 카카오의 이런 행위가 자본시장 교란 행위 중 하나인 시세조종에 해당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김 센터장이 1월 30일 열린 카카오그룹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는 게 특사경 판단이다. 특사경은 또 카카오와 변호사들이 SM 인수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시세조종 범행 공모에 해당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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