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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 3분기까지 중·저신용 대출 ‘2.5조’ 공급

전년比 28% 증가한 역대 최대 공급,
10개월만에 전년 연간 공급액 넘어
2017년 7월 출범 후 누적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 10조
중·저신용 대출 비중 29% 후반 진입…목표 달성 향한 노력 지속

[사진 카카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카카오뱅크(323410)는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2조454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10월 공급액까지 더하면, 올해 10개월 간 카카오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2조7034억원이다. 10개월 만에 작년 연간 공급액을 이미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로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인터넷전문은행이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총 규모가 약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중 절반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공급한 셈이다.

3분기말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4조953억원으로, 전년 3분기 3조288억원 대비 1조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 8141억원으로, 이달 중 누적 공급액 10조 돌파가 확실시된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분기말 28.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 12월말 10.2%와 비교해 3배 가량 증가했으며, 11월 24일 현재 기준으로는 잔액 비중이 29% 후반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해 잔액 비중 관리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을 꾸준히 높여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저신용자·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함으로써 연말 목표치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공 카카오뱅크]

이러한 카카오뱅크의 역대 최대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포용금융 실천의 배경에는 고객 친화적인 금리와 대안신용평가 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인상기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고통을 분담을 하고자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10월에는 두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서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4.04%(2023.11.24 기준)까지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Thin Filer) 고객들을 위해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안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심사에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적극 활용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공급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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