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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車 기업의 힘 보여줬다...KG모빌리티, 10억불 수출탑 수상

제 60회 무역의 날 10억불 수출탑 수상한 KGM

KG모빌리티(KGM)가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선목래 노조위원장, 곽재선 KGM 회장, 정용원 KGM 대표, 황기영 KGM 해외사업본부장. [사진 KG모빌리티]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수출 물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정용원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해외사업본부장 황기영 상무가 10억불 수출탑을 각각 수여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수출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한다.

정용원 KGM 대표는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올해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목래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판매 물량 증대와 경영 정상화 그리고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회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한 합리적 노사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KGM은 토레스 등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KGM은 올해 초부터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8월 수출 부문이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누계 수출 실적은 4만9982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수치다.

KGM은 올해 1월 3년 만에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에 참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FUTA(푸타)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반조립)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11월)에는 FUTA그룹과 추가적인 협력 방안 모색을 통해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KGMC(KG모빌리티커머셜) 전기 버스 등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사간 추가 협의를 통해 상호 상생의 파트너십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토레스 유럽 시장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대리점과 콘퍼런스를 갖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을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섰다.

또한 10월에는 곽재선 회장이 부품 협력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신흥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내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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