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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인권연대, 쾌적한 흡연구역 만들기 정책토론회 성료

[사진 흡인자인권연대]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흡연자인권연대(이하 흡인연)와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하 쓰줍인)이 서울특별시의회 황철규, 허훈 의원실과 함께 12월 12일, “담배연기 ∙ 꽁초 쓰레기 ∙ 화재 문제 해결을 위한 흡연구역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서울특별시의회 황철규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박현지(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대표)는 지난 9월 17일 쓰줍인에서 진행한 서초구 흡연구역 점검 내용을 바탕으로“서초구 흡연구역 점검으로 본 도심지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현황을 공유하였으며 ▲박상륜(흡연자인권연대 대표)는 “모두를 위한 흡연구역 정책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도심지 흡연구역 증설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쓰줍인 박현지 대표는 “전 세계에서 매년 만들어지는 약 6조개의 담배 중 4조 5천억개가 무단 투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도심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그 결과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이 담배꽁초라는 데이터가 있을 만큼 담배꽁초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미세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적절한 흡연구역 지정과 관리, 흡연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흡인연 박상륜 대표는 “담배가 기후 위기로 인한 잦은 홍수, 화재에 악영향을 주는 심각한 요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또한“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대부분의 흡연자는 1. 흡연구역이 근처에 없거나 2. 흡연구역이 좁거나 3. 전자담배 사용자가 일반 담배의 냄새를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간접흡연 예방, 선진 흡연문화 도입을 위해서는 흡연구역 증설과 강력한 분연(分煙) 정책 그리고 담배제품별 흡연자를 위한 전용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토론자로는 ▲박정음(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 ▲최재웅(시가랩 캠페인 매니저) ▲전기호(서울시 스마트건강과 스마트정책팀장) ▲박혜영(시민운동가)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좌장은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이 맡았다.

시민운동가 박혜영씨는“담배꽁초 관리는 기후재난 대응책 중의 하나이다. 강한 강수에 대비한 빗물받이 쓰레기 문제, 담배꽁초의 플라스틱과 각종 화학물질로 인한 생태계 파괴, 산림 보호를 위해 행정기관과 흡연자 및 비흡연자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서울환경연합 박정음 자원순환팀장은“투기된 담배꽁초를 어떻게 모을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투기되지 않도록 모이게 할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며“담배꽁초를 잘 치우고 자연으로 오염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관리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담배꽁초가 무단투기 되지 않도록 인프라 확충과 문화확산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지금까지의 금연정책은‘흡연은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금연 아니면 흡연이라는 이분법적 정책으로 접근해 왔다. 일방적인 금연구역 확대는 금연구역 이외의 지역을 ‘암묵적 흡연구역’으로 만들게 된다”며 “암묵적 흡연구역이 꽁초 투기, 간접흡연, 화재 위험을 불러일으켜 시민의 불편, 불쾌, 불안을 야기할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좌장을 맡은 허훈 의원은 “일본, 싱가폴 등 해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흡연 구역에 대한 상세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며“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대안을 입법·정책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겠다”고 밝히며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하였다.

이번에 진행한 토론회는 서울특별시 의회 유튜브 채널 ‘서울시의회 토론회[제2대회의실]’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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