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남북 관계 안개 속으로…북한 내년 정찰위성 3개 추가 발사
“남한과 통일 성사될 수 없다”고 발표
한미 군 당국 북한 도발에 강력 대응 예정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북한이 내년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한다고 31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5차 회의에서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데 대한 과업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표에서 “쓰라린 북남관계사를 냉철하게 분석한 데 입각하여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할데 대한 노선이 제시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대남부문에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한 데 대한 노선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이 발표와 함께 물리적 수단과 역량 동원까지 언급해 남북 관계가 내년 더 큰 긴장 관계에 들어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부터 12월 마지막 주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다음 해 정책 방향을 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한국의 군과 정보 당국 또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내년 총선(4월)과 미국 대선(11월) 등 주요 정치 일정을 겨냥해 여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군은 여러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시험 발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미국을 향한 협상력을 높이고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7차 핵실험과 같은 전략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공공 인프라 시스템을 해킹하는 사이버 공격 등의 도발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 국 당국도 북한 도발에 강하게 대응할 계획이어서 내년 남북의 긴장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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