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한국 라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라면 수출액은 약 8년 전 대비 무려 약 4~5배 증가했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0월까지 7억8500만 달러로, 2022년에 기록한 직전 연간 최대치인 7억65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 달러대에서 2018년 4억 달러대로 증가했고 2020년 6억 달러대, 2022년 7억 달러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라면 업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에 세계 시장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주요 이유로는 K-콘텐츠의 인기가 꼽힌다.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며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ㅜ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챌린지 등도 국내 제품을 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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