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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매각…“사업 효율화 추진”

3000억원에 중국 현지 기업에 팔아
중국 생산 거점 5곳에서 3곳으로↓

지난 2015년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에서 열린 현대자동차(현대차)의 충칭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중국 충칭에 있는 현지 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했다. 사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을 줄이는 모습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충칭 공장을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6억2000만 위안(약 2960억원)이다.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충칭시 소유의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최대주주인 기업이다. 충칭 공장은 이 그룹의 다른 자회사가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추진 중인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충칭 공장을 매각한 것도 생산 운영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중국 시장에서 고전해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업을 조정하기 시작했고 중국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가운데 베이징 1공장을 2021년에 매각한 바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판 충칭 공장은 2017년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동 시작 6년 만인 지난해 6월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중국 현지 공장의 손에 넘어갔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차가 중국에 마련한 생산 거점은 기존 5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향후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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