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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주도로 IPO 재추진…연내 상장 목표

18일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 의결
자금 확보로 혁신·상생금융 나설 것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지난 4일 임직원과 만난 ‘소통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케이뱅크]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 1월 1일 4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중단됐던 상장 절차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케이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자극을 받은 듯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2023년 초를 목표로 IPO를 추진했지만, 증시침체로 인한 저평가 등을 우려해 지난해 2월 IPO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2017년 4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꾸준한 성장세다. 2020년 말 219만명이었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953만명으로 늘어 1000만 고객을 앞두고 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3조7500억원에서 19조600억원, 여신잔액은 2조99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둘 다 약 5배로 늘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도 갖췄다.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2022년에는 836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IPO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테크 리딩(Tech-leading) 뱅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투자 허브 ▲건전성 강화 ▲상생금융 실천 ▲Tech-leading 경쟁력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혀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목표다. 또한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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